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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떠난 님이여~ 보고싶소

구반 2012. 9. 8. 14:00

두원이 형~ 이곳은 더위가 한풀 꺽어 졌답니다

그곳도 안 덥죠~?

 

  제주도로 자리를 옮겼다며 전화가 왔을땐 설레임과 약간의

떨림도 느낄 수 있었지요

이제는 안정을 찾아 행복할 것이라 믿었죠

 

그리곤 가장 힘든 일이 나에게 생겨서

훌쩍 제주도로 들어갔을때 많은 위로를 해 주시던 형

 

술 한잔 하고

허허해 하며 늦은 시간 뭍에 있는 나에게 전화하며

외롭다고 어찌해야 되겠냐고 하소연 하시던

그 굵은 음성

 이제는 들을 수도 볼 수도

없어서 너무 가슴 저립니다

 

8월25일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몇날 몇일을 나혼자 헤매였는지 모릅니다

 

부디

그곳에선 외로워하지 않고 좋은 인연들 많이 만나시고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올해1월 제주도 외돌개를 배경으로

 

 

 

 

그리고

 

친구야~*

이젠 하늘나라 생활에 익숙하겠지

 

내가 동기회 회장할때 어려운일이 생겼는데

명쾌하게 나의 입장을 대변해 주고 입바른 소리를

했던 것들이 생각난다

오랬동안 병원생활 할때도 외출나오면

나를 조용히 만나고 들어가던

그 모습에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해 마음이 찡했었지

그러나

결국 조절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떠났지만 내 가슴속엔 늘 너의 모습 그리고 있단다

잘 지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