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이 형~ 이곳은 더위가 한풀 꺽어 졌답니다
그곳도 안 덥죠~?
제주도로 자리를 옮겼다며 전화가 왔을땐 설레임과 약간의
떨림도 느낄 수 있었지요
이제는 안정을 찾아 행복할 것이라 믿었죠
그리곤 가장 힘든 일이 나에게 생겨서
훌쩍 제주도로 들어갔을때 많은 위로를 해 주시던 형
술 한잔 하고
허허해 하며 늦은 시간 뭍에 있는 나에게 전화하며
외롭다고 어찌해야 되겠냐고 하소연 하시던
그 굵은 음성
이제는 들을 수도 볼 수도
없어서 너무 가슴 저립니다
8월25일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몇날 몇일을 나혼자 헤매였는지 모릅니다
부디
그곳에선 외로워하지 않고 좋은 인연들 많이 만나시고
행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올해1월 제주도 외돌개를 배경으로
그리고
친구야~*
이젠 하늘나라 생활에 익숙하겠지
내가 동기회 회장할때 어려운일이 생겼는데
명쾌하게 나의 입장을 대변해 주고 입바른 소리를
했던 것들이 생각난다
오랬동안 병원생활 할때도 외출나오면
나를 조용히 만나고 들어가던
그 모습에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해 마음이 찡했었지
그러나
결국 조절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떠났지만 내 가슴속엔 늘 너의 모습 그리고 있단다
잘 지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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