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다완장

고재 장식장은 주인찾아가고

구반 2010. 4. 5. 13:09

 

겨울 내내 추운 나의 작업실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던 물건이 배달되었다

따뜻한 주인의 마음처럼 방안의 훈기를 가득 머금고 늘 그 자리에서

자신의 역활을 충분히 하게 될것이라 믿는다.

도자기가 들어가 자리를 잡으니 어울린다.

 

 정지문을 해체해서 만든 장식대이지만

이전에 넣어준 장식대와 같은 흐름을 주기 위해서

어렵지만 비슷한 모양으로 작업하게 되었다.

작지만 정지문 돌쩌귀모양을 살려서 만든 것이다.

또 다른 모양으로의 삶을 강요받은 나무야~

미안하다.

주인하고 잘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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