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으로 만들었다
물푸레나무를 집성해서 만든 거실장과 장식장이다
깨끗한 느낌을 주기 위해 전면을 단순하게 처리했고
다리부분은 공중에 부양해 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 일반적인
다리처럼하지 않았다
장식장뒷판은 합판으로 하지않고
소나무(레드파인) 루바를 끼워넣어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했고
생각보다 양주장식장이 너무 커서 유리를 달때 무게를
걱정해야만 했다.
아마 주인이 자주 처지는 것을 잡아줘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역시 원목을 만지며 살아가는 느낌은 항상 즐겁다.
나무 무게만큼 일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없는 디자인을 구상해서
나만의 모양을 만들어 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나무여 고맙다
내 인생을 이렇게 행복한 조건으로 바꿔 줬으니.
비록 경제적으로는 궁색할지 몰라도 나의 자긍심과
만족감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다.
나무만 바라보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