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으로 할 수 있는 작업이면 해보겠다고 나섰다
사실 인테리어 작업들이 거의가 다 합판으로 이루워 지다보니
늘 마음 내키지 않았는데 의뢰인이 원목사용을 요구했서
나서게 되었다
그림은 내가 그리지 않았다
몇일을 낮밤없이 그리게 해서 완성된 작품인데
4미터나 되는 긴 원목에 아크릴물감으로 채색해서
봄에서 겨울까지를 한 판에 넣으려고 하니 여러가지로
고민거리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원했던 느낌하곤 조금 다르지만 봐 줄만은 하다
일식구이집의 느낌을 주기위해 채색을 해봤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
뒷켠에 나의 작업실 아름다운 목가가 보인다
처음에는 이런 모습이였다
내가 만든 등이다
나무문으로 바꾸고 나니
닫고 열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실린더를 달 수 없어 고민거리가 될 수 밖에 없었고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의뢰인이다
사실 나의 고등학교 후배다
열정만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
작업을 잘해주는 것보다 사업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좀 더 간절했다
등은 직접 내가 만들었고
매입등에다가 낚시줄로 매달아 간접 조명이 되도록 했다.
문창살을 넣은 창문형태로 조명을 받치니까 은근해 보인다
다음에 작업할 일이 생기면 좀 더 고민해서 또 다른 형태를 표현해 보고싶다
등들의 모습을 이렇게 보니 부드럽게 보인다.
원목으로 짠 의자
그냥 해줬다.
아직은 완성된 모습은 아니였을때지만 전체적인 윤곽이다
이제야 형태를 갖췄고
원목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어 인테리어를 하니까
조금은 품위가 있어 보인다.
완성된 한쪽 벽면이다
홍매화와 감나무와 수양벗꽃을 넣었고
대각선으로 받쳐 놓았다
이번 공사에 나를 도와 줬던 사람인데
인연이 희안하게 되어 같이 일하게 되었다.
나에게 물건 의뢰하러와서 주문받아 만들어 줬는데
마침 인테리어건 상담을 하고 있을때였다
자기가 할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내서
그럼 같이 해보자고 해서 의기투합했다
여러가지로 서로 마찰도 없이 의논하고 조율해 가며
정말 즐거운 작업이 되었다
태양만은 꼭 부분 조명으로 비춰 보겠다는 의뢰인의 뜻을 따라
해봤는데 내 느낌은 오히려 다른 그림과 어울리지 않는 모양세가 되던데
만족해 하는 의뢰인이니 다행일뿐
이 장은 작은것으로 했다가 의뢰인이 너무 작다고 해서
다시 만들어와 걸게 된 장식장이다
이렇게 열흘 이상을 더운 날씨에 버티며 일에 동참해준
일꾼들에게 고마움을 보낸다
모든것이 안전하게 끝나게 되어서 감사할 따름이고
행복해야 할 일들이 아닌가
내가 의도한 방향대로 직접제작해서 만들어 가는 것들의
즐거움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여러가지로 부족하고 아쉬움도 남았지만 그래도
자신감과 자긍심도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작업은
나에게 또 다른 희망을 주었다
조 후배~ 사업 잘 되길 진심으로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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