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마치고 집에 들어오는데 목이 너무 칼칼하다.
하루종일 먼지 마시고 일하다보니 내가 지쳤던 모양이다.
가게에서 세인트 루이스 백포도주 하나 샀다.
안주를 뒤져보니 아무것도 없다.
그럼 김치하고 먹어?
막걸리라고 생각하고?
아니지
요리하기 시작
임기웅변으로 만든 음식인데
이넘을 어디에 놓고 먹을까?
번뜩 스쳐지나간다.
내가 만든 접~시
이름도 없는 요리를 올려 놓고
한 잔
광안대교의 불빛은 나를 홀리게 하고...
이 접시는 청자에 가까운 느낌이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무늬를 찍을때 너무 힘을 많이 줘서 움푹패인 곳들에 스며들게 하려고
한참을 유약에 담궜다가 구웠더니 생각했던 것 보다 색이 찐하게 나온 것이다.
요리가 탐나나?
도자기 접시가 탐나나? ㅎㅎㅎ
지금 저 식탁도 예전에 내가 가볍게 만들었고 옻칠작업할때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나의 식탁이 되어 버렸다
참치가 주 재료였고
간은 소금으로 마췄다
맛이 궁금하더라도
레시피를 묻지말아 달라~ ^^*
요리하는 것이 ...
아니 만드는 것은 모든것이 즐겁다.
손이 정지하는 날까지 계속 만들어 가겠지
만든다는것은 너무 신나고 기분 좋다^^*
그러나
애용해야 사랑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