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피아노곡

[스크랩] 슈베르트/즉흥곡/슈베르트[1797-1828]D899 Op.90

구반 2009. 2. 12. 00:15

Impromptus, D899 Op.90

슈베르트/즉흥곡/슈베르트[1797-1828]


    서양 음악사상.. 후세에 이름을 남긴 작곡가들 가운데 슈베르트 만큼 살아 있을때 빛을 못본 음악가도 드물 것이다. 베토벤보다 27년이나 뒤에 태어났지만 베토벤이 세상을 떠난 바로 다음 해 31세의 젊디 젊은 나이에 요절했으니, 평생. 거인 베토벤의 그늘에 가리워져 있었던 셈이다. 큰 느티나무 아래에서 꽃봉오리도 못 피운 채 시든 봉선화에나 비유될 만한 인생이었다. 그토록 짧은 일생동안 슈베르트는 무려 1000곡이나 되는 곡을 썼다. 그러나..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출판된 악곡 수는 극히 적었다. 교향곡은 단 1곡도 인쇄되지 않았고 현악 4중주곡은 19곡중 1곡, 피아노 소나타는 21곡 중 3곡, 미사곡은 7곡 중 1곡, 600곡 이상 쓴 가곡은187곡만 출판되었을 따름이었다. 오페라도 16곡이나 썼지만 1곡도 인쇄돼지 않았다. "나를 그냥 내버려 둬. 나는 이대로가 좋아. 나는 그저 작곡하기 위해서만 세상에 태어났으니까" 슈베르트는 자기를 몰라 주는 세상을 원망하지도 않은 채 오히려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며 샘솟는 악상을 오선지에 옮겨 적을 뿐이었다. 그는.. 모차르트와 더불어 음악사상 최고의 속필가였다. 작품을 머릿속에서 완성하고 곧장 악보에 옮기는 작업 방법도 서로 비슷했다. 슈베르트가 만약 20년만 더 오래 살았다면 후기 낭만파의 경지로까지 음악을 발달시킬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 금할 길 없다. 기타를 교향악단 삼아 프란츠 슈베르트는 빈에서 초등학교 경영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4명이나 되는 형제자매 중 12번째 였는데, 5명만 무사히 성장했다. 아버지가 학교 경영자라고는 했지만 결코 넉넉한 살림은 아니었다. 8세 무렵부터 그는 아버지나 교회의 오르간 주자로부터 바이올린, 피아노, 음악이론 등을 배웠으나 어떤 악기도 능숙하게 연주하지 못했다. 슈베르트가 거의 모든 장르를 작곡하면서도 유독 협주곡은 작곡하지 않았던 것은 그 때문이기도 했다. 당시에는 협주곡을 추연할 때 작곡가 자신이 독주악기를 맡는 것이 상례였던 것이다. 11세 때는 현재 빈 소년 합창단의 전신인 빈 궁정 예배당 합창단에 채용되었다. 음악교습을 중요시한 왕실 기숙 학교에 입학해 모차르트와 라이벌 관계에 있었던 살리에리에게 작곡을 배우는 한편 스스로 작곡도 시작했다. 재학 중 슈베르트는 학교 오케스트라에 제2 바이올린으로 가담해 곧 지도적 역할을 맡았다. 당시 그는 모차르트의 G단조 교향곡과 베토벤의 제2 교향곡등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16새 때 변성기가 와서 합창단 학교를 그만둔 슈베르트는 17세부터 2년 동안 아버지 학교에서 조교원으로 아버지를 도와 일했다. 그러나 19세 무렵 더이상 그 일을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와 그 후로 친구들 집을 전전하면서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는 생활을 죽을 때까지 10여 년 간이나 계속했다. 슈베르트는.. 평생 고정 직업에 매달린 일도 없고 집이나 재산은 물론 피아노조차 없이 친구집 지붕 아래 다락방에서 기타를 뜯으며 작곡하는 신세였다. "기타는 무릎 위에 올려놓는 교향악단이다." 이렇게 절반 정도는 자조적인 우스갯소리도 했다고 하니 측은한 생각마저 든다. 그는 가난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탐욕도 출세욕도 없었다. 겸손하고 유순해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슈베르트 주위에는 당연히 친구들이 많았다. 화가, 시인, 가수 등 예술가이거나 예술 애호가들이었던 친구들의 모임에서 슈베르트는 이따금 작품을 연주했다. 그 연주회를 "슈베르티아데"라고 불렀을 정도로 친구들은 젊은 작곡가 슈베르트의 재질을 인정하고 그를 아꼈다. 슈베르트가 일반 청중 앞에서 공개연주를 한것은 평생 꼭 한번. 그것도 생애 마지막 해였다. 만약 친구들과의 작은 음악회 "슈베르티아데"마저 없었다면 아무리 욕심 없는 슈베르트라고 한들 그렇게 많은 걸작을 남길 수 있었을까 No.1 in C minor Melvyn Tan, Fortepiano No.2 in E flat major Melvyn Tan, Fortepiano No.3 in G flat major Melvyn Tan, Fortepiano No.4 in A flat major Melvyn Tan, Fortepiano [출처:Int/독일에서:최성무/27.02.2008]
    
    
    작품개요
    프란츠 슈베르트(Franz Peter Schubert, 1797∼1828)는 
    19세기 낭만주의 가곡(Lied)의 창시자로서, 
    600여 곡이 넘는 그의 가곡은 음악사에 획을 긋는 
    업적으로 남아 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음악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두 세트의 즉흥곡집(Impromptus) Op.90(4곡)과 
    Op.142(4곡)는 독창적인 낭만주의 피아니즘의 표출이라 
    할 수 있고, 이 두 작품집은 슈베르트가 타계한 해인 
    1828년에 완성되어졌다. 
    즉흥곡’이라는 타이틀은 작곡자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Op.90을 출판한 하슬링거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Op.142는 디아벨리에 의해서 출판되었다). 
     
    두 곡에 나타나 있는 작곡 기법의 특징은 슈베르트가 
    그의 가곡으로부터 영향받은 듯한 성악적인 요소들이 
    산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의 피아노 음악에 나타나는 주요 테마들은 
    성악곡의 선율을 연상케 하는데, 
    성악가가 프레이즈를 자연스럽게 호흡의 길이에 맞추듯이 
    피아니스트 또한.. 
    멜로디 라인을 아주 유연하면서도 정교하게 
    프레이즈의 마지막 음까지 음과 음 사이를 
    잘 이어나가야 하며, 보통 첫 박에 느끼는 
    메트리칼 악센트는 자제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베토벤의 후기 작품보다 더 높은 음역을 
    사용하는 것도 눈에 뛴다.
    슈베르트의 특징은 노래하는 것인데, 
    그는 기악곡에 있어어도 그것을 발휘하여, 
    한없는 선율의 샘에서 솟아나는 아름다운 노래를 
    종횡으로 사용하는 명곡을 남겼다. 
    그중 2번 E♭장조는 쉼이 없는 리듬의 움직임, 
    넘치는 감정의 솟구침을 가진 곡이다. 
    중간에 힘차고 매력적인 주제가 나타나고 앞부분이 
    반복 된 다음 끝을 맺는다.
    

출처 : scho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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