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치나

구반 2011. 7. 6. 23:51

세계각국의 경찰수사력을 겨루는 세계경찰콘테스트가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테스트 방식은 야산에 쥐를 한 마리 풀어놓고 그것을 다시 잡아들이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먼저 중국 경찰은 이틀 만에 그 쥐를 잡아왔는데,수천명의 경찰을 동원한 인해전술이 비결이었습니다. 

다음은 구소련 경찰이 출발해 하루만에 쥐를 생포했습니다.다른 이웃쥐에게 추적장치 및 도청장치를 달아 그 쥐의 행적을 추적한 것입니다.

이윽고 미국의 FBI가 출동해 단 두 시간 만에 잡아왔습니다. 방법은 열추적장치 등의 첨단기기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주최국인 한국경찰 대표 곰바우가 출전했습니다. 그런데 반시간만에 산에서 곰한마리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곰은 쌍코피를 흘리고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심판관이 곰바우에게 쥐는 어디 있냐고 물었습니다.그랬더니 곰바우가 곰 옆구리를 팔꿈치로 툭 치자 곰이 깜짝 놀라며 하는말,  
 
『내가 쥡니다.꼴은 이래도 내가 쥐라고요. 하늘에 맹세코 나는 쥐에요.』